서울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로서 본격 역량 강화에 나서는 프로젝트로 반경 1㎞ 내에서 직·주·락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서울원 상업시설 내외부 복합쇼핑몰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이 2025년 중점 추진 과제로 본원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창사 50주년인 2026년을 앞두고 올해 DX(디지털 전환)를 접목한 건설 시스템 고도화 및 엄격한 품질관리와 함께 도시 모델을 새롭게 창조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역량 증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DX 접목 현장 관리 시스템 개발 등 기술 혁신 박차
HDC현대산업개발은 창사 이래 주택 약 50만 가구 공급과 함께 다양한 사회기반시설을 세우며 우수한 기술력을 축적했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꾀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DX를 접목해 효율성,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1월부터 기존의 I-QMS에 DX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로도 품질 점검을 비롯해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 시스템을 개편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콘크리트 균열 발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누름 콘크리트를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향후 AI를 접목한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현장의 전력 소비량, 생산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다방면에서 DX 기술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 현장뿐 아니라 아이파크 주거 공간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AI 기술 도입을 구상 중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원 아이파크에 적용된 챗GPT 기반의 음성인식 월패드가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자체 디바이스로 텍스트를 분석해 문맥을 이해하기 때문에 수준 높은 대화가 가능하고 화자를 인식해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원 프로젝트 시작으로 디벨로퍼 역량 본격 강화
HDC현대산업개발은 거시적 측면에서 개발사업을 이끄는 디벨로퍼의 역량도 키워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반경 1㎞ 내에서 모든 삶의 요소를 채울 수 있도록 계획한 광운대역세권 ‘서울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온리원 디펠로퍼로서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원 프로젝트는 3000여 가구의 주거단지와 웰니스 레지던스, 프라임 오피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호텔 등을 한곳에 결합해 지속가능한 도시 설계를 목표로 한 사업이다. 경춘선숲길, 중랑천 등 주변의 자연환경 및 광운대역을 비롯한 사회기반시설과도 어우러져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서울 동북권에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한 서울원 아이파크에 이어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 쇼핑몰과 스트리트몰 등을 공급해 혁신적 도시 모델 창조에 한발 더 다가선다. 웰니스 레지던스는 의료, 식사, 하우스키핑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은 인도어몰과 스트리트몰로 이뤄져 실내외가 융합된 지역 최초의 쇼핑몰로서 도심 속 지속가능한 교류 공간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용산철도병원 및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 계획을 내비치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은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주거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을 공급해 아이파크몰 등 기존 도심 인프라와 융합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원 프로젝트와 연계된 고밀도 도시 모델로서 콤팩트 시티 조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미래 도시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구조 개선으로 재무 건전성 청신호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라 재무구조 역시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4조8000억 원 규모의 서울원 프로젝트를 비롯해 대형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중장기적 재무 건전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받았으며 우발채무 역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어려운 시장 여건에서도 매출액은 2023년 4조1627억 원에서 2024년 4조2114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5년에는 매출액 4조3059억 원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2025년 본원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DX를 접목한 품질, 안전 등의 관리 시스템이 아이파크 전 현장에 적용되도록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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