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 9.4%…작년 신규 채용 1만960명
CXO연구소, 감사보고서 참고 1인당 예상 평균 급여액 산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1.31. 뉴스1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직원 연간 평균 연봉이 1억 2800만 원 안팎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7% 증가한 수준이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는 약 1만 1000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참고로 직원 1인당 예상 평균 급여액 등을 산출했다. 직원의 범위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으로 전체 직원 수를 12만 5000명을 기준 삼아 계산했다. 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가입자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의 급여와 퇴직급여 총액은 16조 1628억 원이었다. 이를 토대로 임직원 급여 총액은 15조 6779억~16조 2436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CXO연구소 측은 전망했다.
이를 감안한 1인당 평균 연봉은 적을 경우 1억 2500만 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고 높더라도 1억 2990만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1인당 평균 연봉을 1억 2800만 원 안팎으로 설정하면 2023년 평균 보수액(1억 2000만 원)보다 대략 연간 800만 원(약 7%) 늘어난 것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9.4%로 2023년(10.6%)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지출한 인건비는 16조 원이 넘는 급여와 퇴직급여, 3조 4148억 원의 복리후생비 등 총 19조 5777억 원 정도였다. 2023년 처음으로 인건비 비율 10%를 초과했지만 다시 한 자릿수로 복귀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인건비 비율 역시 2023년의 14.7%에서 13.7%로 1%p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직원 수는 12만 5593명으로 파악됐다. 2023년 12월(12만 877명) 대비 4716명이 증가해 고용 증가율은 3.9% 상승했다.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놓고 볼 때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 사이에 총 1만 960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했다.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퇴사자는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삼성전자에서 퇴사한 직원은 6189명이었고 2023년에는 6359명, 2024년에는 6459명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 국민연금에 가입한 인사자가 가장 많은 달(月)은 3월로 2415명을 새로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자가 가장 많은 달(月)은 12월로 884명이 퇴사 처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인건비 비율을 별도 10% 밑으로 낮추기 위해 재무적인 관점에서 상당한 노력을 했던 흔적이 엿보인다”며 “올해 삼성전자는 핵심 인력 이탈 방지와 인건비 최적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전략적 판단이 주요한 경영 과제 중 하나로 대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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