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의 올해 마수걸이 분양 단지인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이 지난 21일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사업지가 위치한 충남 천안은 이날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지만 방문객들은 긴 줄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입장 대기 시간만 20분이 넘게 걸렸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방문객들은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현재 단지 주변은 성성지구와 업성지구 총 14개 구역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고 총 2만50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개발 중이다. 우선 지난해 11월 성성5지구에 천안 아이파크 시티(총 1126가구)와 성성8지구에 성성자이 레이크파크(110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 데 이어 성성지구에 들어서는 세 번째 단지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성성호수공원에 맞닿아 호수를 남향으로 두고 3면이 모두 녹지시설인 가장 좋은 입지에 속한다”고 말했다.
21일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견본주택 내 모형도 앞에서 방문객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황소영 기자 실제 단지 서측으로는 4만여㎡ 규모의 성성호수공원 방문자센터가 있고 단지와 호수 사이에 약 3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있으며 단지 동측 추가로 녹지축이 조성이 계획돼 있다. 실제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니 성성호수공원과 가장 먼 끝 단지를 제외하면 공원 혹은 호수 공원 조망이 가능해 보였다.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현장 앞에서 본 성성호수공원. 사진=황소영 기자 성성호수공원은 52만8000여㎡ 규모로 지난 2022년 기존 업성저수지 수질 개선과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개장했다. 4.1㎞의 생태탐방로와 성성물빛누리교, 생태체험숲 등 시설을 갖추고 있어 천안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21일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본보기집 내 마련된 유니트를 보기 위해 방문객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황소영 기자 본보기집 유니트는 84㎡형과 125㎡형 두가지로 마련됐다. 84형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현관 대형 펜트리다. 유모차, 자전거, 골프백, 청소도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실내 정리 정돈과 생활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본보기집 내 설치된 신발장, 살균·탈취 기능 등을 갖췄다. 사진=황소영 기자 이 단지에는 84㎡부터 191㎡까지 전 세대에 현관 펜트리가 마련됐는데 수납공간이 넓어 계절용품이나 외출 시 자주 사용하는 물품을 보관하기에 적합해 보였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관리하는 UV 살균 시스템과 탈취, 건조 기능이 있는 신발장도 마련된다.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본보기집 84㎡ 유니트 거실. 사진=황소영 기자125㎡ 유니트에서는 거실과 주방, 침실 4곳 모두 발코니 혹은 창이 있는 6베이의 구조가 인상깊었다. 전세대 남동향에 배치되는 125㎡타입은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는 게 사업자 측 설명이다. 현장에서 만난 60대 한 여성 방문객은 “인근 쌍용동 시내에서 약 30년 간 살았는데 요즘 아파트의 스마트한 신발장부터 오븐, 식기세척기, 환기시스템 등 편리성을 갖춘 시스템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면서 “막상 와서 내부 인테리어와 시설을 보니 더욱 관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DL이앤씨는 이번 단지에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하면서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해 개방감을 높이고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을 극대화했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놀이터, 스카이라운지,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해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차대수도 2729대로 세대당 1.55대로 넉넉한 편이다.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공사 현장. 사진= 황소영 기자 단지 입주는 2028년 2월로 예정돼 있다. 현재 단지 주변부를 돌아보니 도보권에는 성성호수공원과 방문자센터만 위치하고 있었다. 현재 마트와 지하철역, 학교 등은 단지 반경 1km 내 도보권에는 전무하다.
다만 수도권지하철 1호선 직산역과 두정역 사이 도보권에 입주 1년 뒤인 2029년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부성역(예정) 개통이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성성고가 내년 3월 개교를 앞뒀다. 업성2초등학교(가칭)과 업성2유치원(가칭)도 입주 시기와 비슷한 2028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특히 단지 인근으로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해 천안 제2,3,4일반산업단지, 아산스마트밸리, 백석농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배후단지로 손색 없어 보인다.
입지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에서 3Km 떨어진 서북구 백석공단1로 97-13에 생할폐기물 소각시설이 2031년 준공 예정이고 화학·철강 공장 등과 근거리에 있다.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본보기집 125㎡ 유니트 거실. 사진=황소영 기자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분양가는 주변과 비교해 높은 축에 속한다. 84㎡경우 4억9780만 원부터 5억8230만 원, 105㎡는 7억4520만 원부터 8억3210만 원, 113㎡는 7억6720만 원부터 8억5670만 원, 125㎡는 8억6290만 원부터 9억6360만 원, 펜트하우스 175㎡PH는 22억1290만원, 23억1830만 원, 191㎡PH는 23억1290원부터 억 원부터 25억4810만 원으로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면적 3.3㎡당 평균 분양가는 1745만 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공사비는 1350만 원부터 2600만 원까지 별도로 추가된다.
성성5지구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 평당 평균 분양가는 1644만 원, 성성8지구 GS건설이 시공하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의 경우 평당 평균 분양가는 1650만 원이었다.
이 밖에 지난 2017년 입주한 천안레이크타운푸르지오(25층) 84㎡ 최근 거래가는 4억7500만 원이며 2018년 입주한 성성동 시티자이(31층) 84㎡ 최근 실거래가는 4억7500만 원이다.
청약 일정은 다음 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는 12일 발표하며 계약은 24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청약 신청 자격은 만 19세 이상으로, 천안시를 포함해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또는 1주택 이하 소유자라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통장은 가입 후 6개월이 경과하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 재당첨 제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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