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PICK]
냉동고 밖에서 상표 볼 수 있는 매대
990원 핫바 내세워 가성비 간식 확대
1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에서 열린 CU의 점주 행사 ‘2025 CU SS 상품컨벤션’에서 새로운 매대가 전시돼 있다. CU는 냉동고 밖에서도 소비자들이 제품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매대를 선보였다. CU 제공
편의점이 점주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반기마다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출시 예정 상품, 새로운 운영 방식 등을 공개하는데요. 트렌드의 최전선에 선 편의점의 움직임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 이주의픽은 가맹점주 행사를 최초로 공개하는 CU의 ‘2025 CU SS 상품컨벤션’ 현장을 소개합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에서 열린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단연 새로운 방식의 매대입니다. 편의점 냉동고에서 냉동만두, 피자 등을 살 때 상표가 보이지 않아 손을 넣어 뒤적거린 경험이 다들 있을 텐데요. CU 측은 제조사들과 협업해 새롭게 제품 용기를 제작해 마치 책을 쌓아둔 것처럼 냉동고 밖에서도 상품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진열 방식을 바꿨습니다.
라면은 네모난 용기를 제작해 소비자들이 한 번에 무슨 브랜드인지 알 수 있도록 바꿨는데요. CU 관계자는 “직접 뒤적거리지 않아도 한 번에 원하는 상품만 빼갈 수 있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신제품들 역시 확대합니다.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닭꼬치, 소시지 등 소위 꼬치류 상품들인데요. 990원 핫바, 2500원 냉장 닭꼬치 등 ‘가성비’ 상품군을 적극 공개하며 대표 가성비 상품군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CU 관계자는 “핫바류는 편의점 입장에서 간식거리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라며 “가격대는 물론이고 제품의 크기도 다양화해 ‘가성비 간식’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렌드를 반영한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확대하는데요. 캐릭터 컬래버로는 짱구, 티니핑 등 어린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라면을 선보입니다. 어린아이들의 기호에 맞는 순한 맛으로 제작돼 먹거리와 굿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타사 제품과의 콜라보도 진행합니다. BHC치킨의 주요 브랜드인 ‘뿌링클’ 양념을 활용해 BHC 부리또, 치킨피자 등 두 가지 음식을 결합한 상품을 발매할 예정입니다. 오리온의 대표 과자인 고래밥과 떡볶이를 함께 담아 떡볶이 위에 고래밥을 뿌려 먹을 수 있는 상품도 선보입니다.
CU의 주요 상품군이었던 제빵류도 신제품을 발매합니다. 밥으로 먹을 수 있는 빵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인데요. 주요 빵 라인업인 405 시리즈에 볶음면이 들어간 빵, 피자빵 등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CU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이미 ‘밥 대용 빵’이 인기가 좋다”며 “차기 제빵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관련 제품을 적극 론칭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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