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있는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광고가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최근 ‘제2의 월급’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며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월 배당 ETF 상품을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 ETF’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ETF’ 등 다양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월 배당 ETF를 선보이고 있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주가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지만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 ETF와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ETF에서는 콜옵션을 100% 매도하지 않고 목표한 분배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미국 대표 지수 상승에 약 90% 참여하면서 월 배당도 주는 ‘TIGER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ETF’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도 인기다. 이는 ‘데일리(초단기) 옵션’을 활용해 옵션 매도 비중은 10% 이하로 최소화하고 나머지는 지수 상승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만기가 짧은 옵션을 자주 매도할 경우 소량만 매도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리츠(REITs) ETF를 활용한 월 배당 포트폴리오도 주목받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고금리 시기에는 자본 조달 비용이 늘어나 인기가 없지만 금리 인하 시기에는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다. 월 배당형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2019년 7월 상장한 국내 최초 리츠 ETF이자 국내 최대 규모 리츠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투자 대상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TIGER 월 분배 ETF 시리즈를 통해 장기적인 자본 차익과 안정적인 확정 수익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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