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차전지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2차전지 제조 장비용 초정밀 부품 전문기업 ㈜에이치와이티씨(이하 HYTC)가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켓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HYTC는 2차전지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초정밀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나이프 유닛, PX-샤프트, 맨드릴, 커터 시스템, 초음파 혼(Horn), 앤빌, 노칭·포밍 금형 등 다양한 핵심 부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이러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22년 8월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현재는 해외 법인을 포함해 170여 명의 임직원이 함께 글로벌 도약을 이끌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는 HYTC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핵심 경쟁력이다. 모든 제조 공정에 3단계 최종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불량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으며 첨단 MES 생산관리 시스템으로 생산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현장 관리와 일정 관리, 납기일 예측이 정확해져 고객사의 까다로운 품질 요구 사항에도 100% 대응이 가능해졌다.
기술혁신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25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2건을 추가로 출원 중이며 ISO9001, 14001, 45001 등 주요 국제 인증을 모두 확보했다. 개발, 설계, 품질관리, 납기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세계시장 공략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난징(남경), 인도네시아, 미국, 폴란드 4곳에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이며 올해 3월과 4월에는 미국 조지아와 테네시에 추가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각 거점별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과 신속한 AS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핵심 부품인 초음파 혼 국산화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성보경 대표는 “혼은 아직까지 국산화되지 않은 유일한 배터리 제조 장비 부품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2차전지 제조 공정의 100% 국산화라는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현재 배터리 산업의 폭발적 성장세를 고려할 때 생산 용량을 2∼3배 증설하더라도 증가하는 시장 수요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배터리 산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YTC는 2022년 신규 초음파 혼을, 2023년 새로운 원형 혼을 개발 완료했으며 현재 4680 배터리용 혼의 성능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지름 3.5㎜, 길이 95㎜인 혼을 지름 2.5㎜, 길이 120㎜까지 발전시켜 용접 정밀도와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신공법 포밍 금형 설비. ㈜에이치와이티씨 제공노칭 금형 사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조지아 합작 공장 수주를 시작으로 현재 삼성SDI, SK온과도 공급 계약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성 대표는 “노칭 금형의 교체 주기를 20∼30% 연장해 고객사의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HYTC의 매출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성 대표는 ‘532 전략’을 수립했다. 매출의 50%는 국내 3대 다국적 기업, 30%는 오토바이와 ESS 등 신규 산업, 20%는 테슬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HYTC의 도전은 임직원의 열정과 혁신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매월, 분기별, 연간 단위로 우수 사원을 선정해 포상하는 것은 물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외국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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