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 기술과 움직임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3D 모델 기반으로 시각화해 제작한 동영상. 사진=삼표그룹 삼표그룹에 따르면 엠피시스템은 AGV(무인운반시스템) 방식으로 주차 로봇과 운반체계가 결합된 기술이다. 차량 무게 3톤 이상을 운반할 수 있으며, 높이 99mm의 주차 로봇이 건물 내 주차 공간에서 모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고 층간 수직 이동도 가능하다고 한다. 삼표그룹은 “최소한의 설비 구조로 동일한 공간 내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기계식 주차장의 추락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며 “주차 구조 개선으로 인해 지하 깊이와 층고를 줄여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면서 안전성과 효율성 등 강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건물 내 주차 공간에서 전후좌우 모든 방향의 진입 이동은 물론 각 층별 수직으로 층간 이동이 자유로워 좁은 공간까지 촘촘하게 병렬주차가 가능해 공간 활용도가 높은 엠피시스템의 기술. 사진=삼표그룹 엠피시스템은 콘크리트 차실(車室) 구조를 적용해 내화성이 높고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화재 예방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춰 전기차 주차에도 적합하다. 병렬 주차 방식 적용으로 빈 공간(Dead Space)을 최소화해 동일한 공간에서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한다.
삼표그룹은 엠피시스템이 태국 방콕을 비롯한 유럽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서 도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도심 주차난과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표그룹은 지난 2022년 셈페르엠과 합작법인 에스피앤모빌리티를 설립했다. 삼표그룹에 따르면 “엠피시스템의 국내 영업은 에스피앤모빌리티가 해외 영업은 셈페르엠이 담당한다”고 전했다.
셈페르엠은 태국, 유럽, UAE, 멕시코, 헝가리, 스페인 등지에서 로봇주차 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두바이에 1000대 규모의 주차 시설을 수주해 설치를 준비 중이다.
에스피앤모빌리티 관계자는 “교통망 확장과 함께 주차 및 안전 문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엠피시스템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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