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확보 나선 세븐일레븐, 편의점 ATM 사업 한국전자금융에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6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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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금융자동화기기 전문회사 한국전자금융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매각 계약을 26일 체결했다. 코리아세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되는 6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한다.

최근 롯데그룹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리스트럭처링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이달 롯데웰푸드 증평공장∙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에 이어 이번에는 코리아세븐 ATM 사업을 매각한 것이다. 코리아세븐은 매각 후에도 한국전자금융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존 매장 ATM·CD기 유지보수와 신규 편의점 설치를 맡을 예정이다.

롯데 유통사업군은 지난해 4분기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15년 만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롯데쇼핑 자산재평가 결과 토지 장부가가 17조7000억 원으로 직전 대비 9조5000억 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줄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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