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코리아가 10년 만에 선보인 4세대 완전변경 모델 ‘뉴 미니 쿠퍼 S 3-도어’. 미니코리아 제공
동글동글한 생김새에 아담한 크기, 순한 눈매가 귀여운 외관과는 달리 트랙에서 만난 ‘뉴 미니(MINI) 쿠퍼 S 3-도어’는 맹수와도 같은 반전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21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뉴 미니 쿠퍼 S 3-도어를 타고 30여 분간 트랙을 달려봤다. ‘운전이 재미있다’는 말이 가장 먼저 와닿았다. 풀 액셀을 밟는 직선 구간에서는 레이싱카의 DNA를 품은 미니만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속도에서도 낮은 차체 덕에 안정감이 느껴졌고 급커브 구간에서는 지면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은 몸집이 통통 튀는 주행감을 한층 극대화했다.
뉴 미니 쿠퍼 S 3-도어는 미니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6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10년 만에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미니 쿠퍼 S 3-도어는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차량 내부도 간결하게 탈바꿈했다. 계기판이 사라진 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240mm 지름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중앙에 탑재돼 계기판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토글 바도 주요 버튼만 남겨 주행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방문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독일, 미국에 이어 BMW그룹 내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드라이빙센터다. 특히 센터에서 진행하는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BMW 차량을 직접 주행하며 운전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자는 입문 단계에 해당하는 ‘온로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BMW와 미니의 대표 모델을 타고 트랙을 가볍게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부드럽고 짜릿한 그룹 주행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어 친구 혹은 연인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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