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서 2030년 상용운전 목표
현대건설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업체 홀텍과 손잡고 올해 안에 미국 미시간주에 300MW(메가와트)급 SMR 2기를 착공한다. 한미 에너지 동맹에 기반한 협력 사업으로, 계획대로 연내 착공하면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 SMR를 짓는 첫 사례가 된다.
현대건설은 25일(현지 시간) 홀텍과 함께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에서 ‘미션 2030’ 행사를 열고 2030년 상용 운전을 목표로 ‘팰리세이즈 SMR-300 최초호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1∼6월) 설계를 마치고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홀텍이 소유한 팰리세이즈 원자력 발전단지에 300MW급 SMR 2기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홀텍과 2021년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맺고 협력해 왔다.
이날 두 회사는 SMR 개발 사업 분야 협력 범위를 넓히는 내용의 확정 협력 합의서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협력 지역을 넓히고 공동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SMR는 발전 용량이 100∼300MW(메가와트)급인 원자로로 대형 원전(1000∼1400MW)보다 안전성이 높고 초기 투자비가 적은 차세대 원전으로 꼽힌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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