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쪽방촌, 37층 업무시설 들어선다…‘랜드마크’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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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27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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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27일 동자동 제2구역 정비계획 변경안 결정 고시
고층 업무시설에 복합문화공간 결합…“올해 말 시행인가 목표”

개방형 녹지 조감도 안(용산구 제공)
개방형 녹지 조감도 안(용산구 제공)
서울역 앞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이 37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조성된다. 주변은 개방형 녹지 등으로 꾸며져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된 ‘동자동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이 결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에 따라 해당 구역은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300% 이하, 높이 170m 이하 지하7층~지상37층의 업무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개방형 녹지 도입·친환경 기준 적용·전기차충전소·기반 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결정된 규모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개방형 녹지 도입 △그로서란트(마트+푸드코트) 도입 △복합문화공간 조성 △워크&스카이라운지 조성이다.

개방형 녹지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역 경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운영해 활력 넘치는 지역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마트와 푸드코트가 결합한 ‘그로서란트’ 도입으로 지역 일대 부족한 F&B시설(Food and Beverage)도 확충한다. 지형 단차가 있는 한강대로변, 후암로변 개방형 녹지를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1층에는 전시, 갤러리, 북라운지로 활용할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역 일대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공간을 선사한다. 서울역 일대 정보도 제공해 관내 관광도 돕는다.

지상23층에는 ‘워크&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한다. 워크라운지 조성으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한다. 높이 104m의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서측 서울역, 동측 남산 조망으로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변 보행을 저해하던 한강대로변 지하철 출입구 및 환기구를 이설한다. 후암로변 도로 신규 개설, 동자공원 조성 등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해 말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현재 국제 설계공모를 준비 중”이라며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주민과 방문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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