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국내·외 총자산 183조… 매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7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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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해 비효율 자산 매각과 자산 재평가 작업에 나선 롯데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총자산이 183조3000억 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롯데그룹의 전체 매출액은 80조1000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79조9000억 원) 수준을 회복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뉴시스
롯데지주와 주요 상장 계열사인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5개사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롯데그룹 IR(기업 설명회) 데이’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기관투자자 대상 IR 후 그룹 차원으로 진행한 두 번째 행사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 15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롯데는 각 사 재무, 기획, IR 담당 임원 1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재편 과정을 소개하고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7000억 원, 8조3000억 원 씩 자산이 증가했다. 이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를 합쳐 12조6000억 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다.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줄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용평가 등급과 투자 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며 “호텔롯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이 흥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구조화, 사업군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신성장 사업 육성 등 올해 4대 중점 성장 전략도 소개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이달 들어 롯데웰푸드 증평공장∙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에 이어 지난 26일엔 코리아세븐 자동화기기(ATM) 사업 매각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유동설 위기설#전체 매출액#코로나 이전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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