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5년차, 연평균 소득 3600만원…월 생활비는 200만원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4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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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귀농인의 연평균 가구 소득이 귀농 첫해보다 3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인 4명 중 3명은 도시 생활 후 고향으로 되돌아간 경우였고, 한 달 평균 생활비는 약 200만 원이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4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 경력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3621만 원으로 집계됐다. 귀농 첫해(2763만 원)와 비교하면 31.1% 늘었다. 이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방문 면접조사한 결과다.

귀농 경력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평균 농가(5083만 원)의 71.2% 수준이었지만 농업소득은 귀농가구(1600만 원)가 평균 농가(1114만 원)보다 오히려 43.6% 높았다. 귀촌가구의 소득은 귀촌 첫해 3757만 원에서 5년차에 4154만 원으로 10.6% 증가했다.

귀농·귀촌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각각 194만 원, 204만 원으로 귀농·귀촌 전에 비해 25.1%, 11.7% 감소했다. 평균 준비 기간은 귀농 30.1개월, 귀촌 17.9개월이었다.

귀농 유형으로는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생활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유(U)’형이 74.3%로 가장 많았다. 반면 귀촌인의 절반은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아이(I)’형이었다.

귀농·귀촌 이유로는 자연환경이 가장 많이 꼽혔다. 하지만 최근 6년 연속 30대 이하 청년층의 귀농 이유로는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고, 가업승계까지 더한 귀농 청년층의 비중은 50~60%를 유지했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귀농가구의 71.4%와 귀촌가구의 51.4%는 지역 주민과 ‘관계가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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