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K하이닉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미주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매출 33조4589억 원, 순이익 1049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12조5418억 원) 대비 약 2.6배로 성장했고, 순이익은 228억 원가량 늘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연간 매출 66조1930억 원으로 창사 이래 가장 높았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 아메리카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성장은 반도체 업황이 상승기로 전환된 상황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글로벌 빅테크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덕분으로 해석된다.
HBM 검증과 양산 과정에서 회사와 고객사 사이의 소통을 맡는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향후 미국 빅테크 대상 영업·판매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빅테크 상대 영업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류성수 HBM비즈니스 담당 부사장을 SK하이닉스 아메리카의 새 법인장으로 선임해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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