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당지역 年총판매량의 40%
제품군 다양화해 점유율 확대 나서
HD현대건설기계가 중동과 튀르키예에서 500대 이상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2월 중동 주요 국가와 튀르키예에 건설장비 557대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해당 지역 연간 총판매량의 40%가 넘는 규모다. 지역별 판매량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지역 333대, 튀르키예 224대다.
HD현대건설기계는 산업 다각화 전략을 펼치는 중동 국가들의 건설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지 밀착형 영업전략을 펼쳐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부터 2034년 월드컵 등 대형 국제 행사를 유치했다. UAE는 기존 석유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 가스, 물류, 항공 등 비석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카타르도 북부 가스전 확장 사업, 국가 운송 및 도시 관련 기반 개발 등 제3차 국가개발전략(2024∼2030년)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동 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 4월에 튀르키예 국제 대리석 박람회에서 석재 운반 작업에 최적화된 대형 블록 핸들러(HL985ABH)를 출시하고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서 대규모 고객 초청 행사를 개최해 백호로더(Backhoe Loader) 신제품을 중동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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