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상반기중 양산 추진”
개발비용-탄소배출 등 감소효과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는 ‘전구체 프리 양극재’를 상반기(1∼6월) 중 양산한다고 5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전구체 프리 양극재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따로 만들지 않고 맞춤 설계된 핵심 광물을 기반으로 양극재를 만드는 방식이 적용된다. 저온 출력 등 성능 개선 효과를 갖는 한편 새로운 전구체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전구체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비가 필요하지 않고, 전구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신제품에도 전구체 프리 기술의 확대 적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기존 주력 제품인 하이 니켈 제품과 보급형 전기차용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 솔루션도 선보인다. 니켈 함량이 96% 이상인 울트라 하이 니켈 제품군과 함께 고전압 미드 니켈, 고밀도 리튬인산철 등을 소개하고, LG화학 핵심 기술인 단입자 기술과 스마트팩토리도 선보인다. 화염 및 열폭주를 차단하는 안전 소재 ‘넥슐라’, 케이블·하우징 등 전기차 충전 소재를 비롯해 차세대 혁신 소재도 전시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전구체 프리 양극재, 안전 소재 등 전지 분야의 차세대 혁신 소재로 미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 솔루션으로 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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