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기업회생과 무관, 문제 없어”
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섰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CGV, CJ푸드빌 등 일부 제휴사들은 이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을 통한 결제를 막았다. 제휴사들이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선 것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만큼 상품권 사용 금액에 대한 변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때는 주요 브랜드들이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회생절차에 따라 거래가 제한되는 금융채권이 아니어서 변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권의 연간 총 발행액은 2000억 원대 초중반으로 이 가운데 약 4%에 해당하는 70억∼80억 원가량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된다”고 말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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