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의 유료 멤버십 이용자들은 한달에 평균 7.6회씩 구매하고 월 39만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보다 지출이 큰 고가 가전제품, 명품, 여행상품 등은 제외한 금액이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쿠팡·네이버·신세계 유료 멤버십 소비자 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일부터 14일까지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쿠팡은 ‘쿠팡 와우’를 월 7890원에,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월 4900원, 연 4만6800원에 제공한다. 신세계의 ‘유니버스 클럽’ 연간 회비는 3만 원이다.
조사대상 소비자의 69.9%는 멤버십 가입 전보다 구매 횟수가 늘었다고 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1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0만4000원 △50대 이상 39만9000원 △20대 29만원 순이었다.
조사대상 소비자는 평균 2.15개 유료 멤버십을 이용 중이며, 보유개수가 적을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조사대상 52.7%는 유료 멤버십 혜택이 ‘가입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각사별로 종합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3.63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쿠팡와우 3.60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3.37점 순이었다. 쿠팡은 ‘무료배송’(99.6%), 네이버는 ‘도착 보장 무료배송’(87.6%), 신세계는 ‘G마켓, SSG닷컴 등 할인쿠폰’(93.2%)에 대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각 사업자에게 소비자가 멤버십 혜택을 더 잘 체감할 수 있도록 멤버십 상품을 다양화하고 복잡한 혜택 조건을 간소화하도록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유료 멤버십은 평소 온라인쇼핑 이용 방식과 각 멤버십에서 제공하는 혜택 특징을 비교해 보고 계획적으로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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