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PEC 재무차관 회의 개최…장관회의 의제·작업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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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APEC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열려
韓, APEC 차원의 새로운 성과 로드맵 수립 계획 소개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오전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차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3.06.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오전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차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3.06.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정부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의제를 확정하고 새로운 경제 협력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APEC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 재무부·중앙은행과, 국제기구, 국내외 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한국은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2025년 APEC 회원들의 경제·금융협력을 위해 논의할 의제와 작업 계획을 확정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전세계적 대전환기를 맞아 APEC 회원들이 역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이룰 해법을 함께 모색해보자”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혁신 촉진 ▲금융시장의 혁신과 안정간 균형 도모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효율성 제고 등 혁신·금융·재정 3대 역량을 확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와 함께 본회의를 주재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APEC 정책지원부서(PSU)는 세계 및 역내 경제 동향과 전망, 리스크 요인에 대해 발표하고 경제 여건을 점검했다.

한국 대표단은 본회의에서 2025년 재무장관회의 의제 및 작업 계획과 새로운 재무장관회의 성과 로드맵 수립 계획을 소개했다. 포용적 경제 건설을 목표로 하는 APEC 차원의 경제 협력 로드맵인 2015년 ‘세부(Cebu) 액션플랜’은 올해 종료된다.

한국은 새로운 성과 로드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혁신을 통한 성장 ▲회복탄력적이며 혁신적인 금융 ▲지속 가능하며 효율적인 재정정책 ▲포용적인 미래선도형 경제 등 총 4가지 축을 제시했다.

회원들은 새로운 로드맵 수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디지털 금융 워크숍에선 은행 시스템의 디지털화와 혁신 방안, 안전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금융을 위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개회사에서 “디지털 혁신 및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금융시스템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금융시장 불안, 사이버 보안 리스크 등 디지털 혁신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전체 편익은 증대될 수 있도록 중앙은행, 금융당국, 국제기구 모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회의를 시작으로 5월 7~9일에는 제주에서 고위재무관리회의가, 10월 19~23일에는 인천에서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오늘 회의에서 확정된 의제 및 작업 계획을 토대로 10월 장관 회의에서 회원들의 경제·금융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의장국으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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