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파랗게 물들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모두 하락 중이다.
11일 오전 9시 3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52p(-1.93%) 하락한 2520.87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609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26억 원, 개인은 325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전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3.72%, NAVER(035420) -2.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56%, SK하이닉스(000660) -2.55%, 삼성전자우(005935) -1.98%, 삼성전자(005930) -1.8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1%, 현대차(005380) -1.11%, 셀트리온(068270) -0.93%, 기아(000270) -0.82%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약세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하며 투심이 급랭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69%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0% 폭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5% 넘게 급락해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대형 빅테크 기업 7곳 ‘매그니피센트 7’ 주가도 2%대에서 많으면 15% 이상 급락하며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이 총 7740억 달러(1129조 원) 증발했다.
미 증시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둔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시적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관세 부과를 비롯한 현 정책 추진을 계속하겠단 방침이다.
여기에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같은 날 2025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31p(2.38%) 하락한 708.51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36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억 원, 개인은 34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1.88%만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4.23%, 에코프로(086520) -4.17%, 삼천당제약(000250) -3.5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04%, 휴젤(45020) -2.64%, 클래시스(214150) -2.49%, 리가켐바이오(41080) -2.43%, 알테오젠(96170) -2.42%, 파마리서치(214450) -1.9% 등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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