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상승률, 국평보다 ‘중대형’이 더 올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1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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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강남권 아파트 일대. 2025.3.3/뉴스1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강남권 아파트 일대. 2025.3.3/뉴스1
서울 아파트에서 10년 전 대비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평형은 중대형 평형(전용 85㎡ 초과 102㎡ 이하)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대형 평형 평균 매매가격은 2024년 18억8701만 원으로 2014년 6억2424만 원 대비 2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60㎡ 초과 85㎡ 이하(4억4847만 원→12억 4038만 원·177%) △60㎡ 이하(2억9869만 원→7억9634만 원·167%) △102㎡ 초과 135㎡ 이하(6억8534만 원→18억2246만 원·166%) △135㎡ 초과(13억938만→32억4866만 원·148%) 순이었다.

중대형 평형 중에서도 상승률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는 8억3411만 원에서 25억133만 원으로 200% 올랐다. 그 외 지역은 5억2552만 원에서 14억6370만 원으로 179% 올랐다. 두 지역 간 평균 매매가격 차이는 2014년 3억859만 원이었으나 2024년 10억3763만 원까지 벌어졌다.

거래량은 10년 전 대비 크게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은 2024년 5만6926건으로 2014년(8만5532건) 대비 33% 감소했다. 평형별로는 중대형이 1407건으로 2014년(2582건) 대비 46%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외 △102㎡ 초과 135㎡ 이하(―44%) △135㎡ 초과(―38%) △60㎡ 초과 85㎡ 이하(―35%) △60㎡ 이하(―27%) 등에서 모두 감소했다.

다방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포함된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보다 중대형 면적에서 더 큰 상승폭이 나타났다”며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전 면적에서 매매가는 상승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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