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진심… 경북대 창업지원단, ‘스타트업 요람’ 자리매김”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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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출범 경북대 창업지원단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 주목
지역 한계 극복하고 중기부와 협력
‘스타기업’ 61곳 발굴-지역 경제 기여

대구 북구 소재 경북대 전경.
대구 북구 소재 경북대 전경.
경북대가 대구·경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전개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1995년 산학연협력단으로 출범한 창업지원단이 자리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은 대구 본교와 상주 캠퍼스의 창업보육센터, 테크노빌딩, IT융합산업빌딩, 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등 5개의 창업 지원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 내 사무공간에는 스타트업 130여 곳이 입주해 졸업생, 재학생, 교수진, 일반 창업자 등이 일하고 있다.

김규만 창업지원단장(기계공학부 교수·사진)은 “창업지원단은 초기창업패키지팀, 창업도약패키지팀, 재도전성공패키지팀, 창업놀이터팀을 비롯한 9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며 “창업에 진심인 23명의 전문 인력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창업지원단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29곳, 창업도약패키지 사업 43곳,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45곳 등을 지원했다. 특히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의 경우 KT·SK텔레콤 등과 5G,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창업기업 간 협력을 추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T와 협력한 ㈜지바이크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올해에는 지역 창업보육센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거점형 사업 등 특화역량 BI(Business Incubation) 지원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창업지원단은 올해 처음 대구 북구의 민간 위탁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입주기업 10개 사와 지역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 교육과 행정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스타기업’ 발굴 사업도 계속된다. 창업지원단은 매년 최근 2년간 매출, 고용, 연구개발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스타트업 4∼6곳을 스타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61개 기업이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교육, 컨설팅, 연구개발 등의 지원을 받았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한 경북대 창업지원단. 경북대 제공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한 경북대 창업지원단. 경북대 제공
경북대 창업지원단은 지리적 단점을 극복하고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 창업 지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단장은 “경북대는 지역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다양한 창업 지원 패키지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며 “여러 패키지 사업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S등급)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고 했다.

우수한 투자 유치 역량도 눈길을 끈다. 2017∼2024년 주관 기관 투자금 95억 원을 조성했고, 컨소시엄 기관에 직접 투자한 금액도 약 240억 원에 달한다.

창업지원단은 올해에도 초기창업·창업도약·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 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초기창업과 창업도약은 각각 업력 3∼7년 이내와 업력 7년 이내 기업을, 재도전성공은 폐업 이력이 있는 업력 7년 이내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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