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전국 72개 블록을 대상으로 약 2000억 원 규모의 공동주택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총 63건으로 진행되며, 대상 공동주택 규모는 지난해보다 8000호 증가한 6만3000호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광명시흥 S2-1BL(1742호, 60억 원), 고양창릉 S-9BL(1519호, 52억 원) 등이 포함된다.
LH는 최근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에 모든 설계공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이미 남양주 왕숙 A-6BL 등 3건(2000호, 69억 원)을 시작으로, 3월에는 고양창릉 A-6BL 등 14건(1만3000호, 398억 원), 4월에는 경산대임 A-4BL 등 46건(4만7000호, 1524억 원)의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LH는 이번 공모에서 설계방식의 다양화를 추진한다. 일반적인 공모 방식 외에도 설계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안공모 및 유사 블록을 묶어 진행하는 통합공모 방식을 적극 도입한다. 제안공모 대상은 총 20개 블록(1만6000호, 설계비 464억 원 규모)이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의 특성과 입주자 수요에 맞춘 △고령자 복지주택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청년희망주택 등 특화주택 설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변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설계 공모도 마련해 총 16개 블록(1만2000호, 326억 원 규모)에서 진행한다.
LH는 오는 14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5년 공공주택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올해 공공주택 사업 추진계획과 설계공모 방향 등을 소개하고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과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에 맞춰 설계공모 추진 일정을 앞당기고,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설계를 통해 공공주택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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