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파주운정3지구 사전청약 취소분 2필지 일괄공급… 미분양 매입확약으로 리스크 낮춰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3월 14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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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운정3토지이용계획도 가운데 주복3블록, 4블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파주운정3지구 내 사전청약이 취소된 주상복합용지 2필지(주복3, 주복4)를 일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GTX-A 운정중앙역 인근의 우수한 입지와 더불어 미분양 매입확약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파주운정3지구 주복3·4블록은 원래 민간 사전청약이 진행되었던 필지였으나, 지난해 7월 계약이 해제되면서 사전청약이 취소된 땅이다. 이는 공사비 상승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의 요인으로 인해 사업성이 저하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공급은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의 지위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LH는 이번 공급 필지를 ‘미분양 매입확약’ 대상지로 지정했다. 이는 건설사들이 미분양 위험을 크게 부담하지 않고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LH가 일정 물량을 매입해주는 구조다. 이를 통해 분양이 저조하더라도 건설사들이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대금 선납 시 할부 이자가 면제되며, 올해 안에 착공할 경우 미분양 세대를 LH가 매입하는 방안도 마련되어 있어,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업 추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LH는 이번 공급 필지가 GTX-A 운정중앙역과 인접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은 운정~서울역 구간을 약 22분 만에 연결하며 2028년까지 동탄까지의 전 노선 개통이 예정되어 있다.

운정3지구는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과도 연결돼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또한, 운정중앙공원(파주가든) 및 인근 유치원, 초·중·고 교육 용지와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입지로 평가된다.

이번 공급은 단순한 택지 개발이 아니라, LH의 미분양 매입확약을 통한 리스크 최소화와 GTX-A 역세권의 장점을 결합한 기회로 볼 수 있다. 특히, 건설사 입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여건을 갖춘 필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급 필지는 GTX-A 운정중앙역 인근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기 착공 인센티브와 미분양 매입확약이 가능한 만큼 우수한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정은 3월 14일 공급 공고를 시작으로 4월 10일 입찰 신청 접수 및 개찰, 4월 17~18일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입찰 신청은 LH 청약플러스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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