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K-뷰티의 일본 이커머스 성장기를 발표하고 있다. 2025.3.14 뉴스1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내셔널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에서 3년 안에 기업가치 1000억 엔(9800억 원) 규모의 K뷰티 회사를 20개, 100억 엔(980억 원) 규모의 K뷰티 회사를 100개 육성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약 30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120개 기업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구 대표는 “최근 뷰티 시장에서는 매출액이 5000억 원에서 1조 원 가깝게 나오는 브랜드들이 있고, IPO(기업공개)나 매각이 진행된 브랜드들의 기업가치도 조 단위”라며 “지금의 성장 트렌드로 3년 정도를 본다고 하면 충분히 (1조원 가치 기업이) 20개, 1000억 원 가치 기업이 100개까지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K-뷰티가 처음 인기를 얻었을 때는 10·20대 위주였는데 최근에 보면 30·40대 심지어 50대도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났다”며 “(유통) 채널도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전통 채널인 편의점과 드럭스토어(약국), 슈퍼마켓, 백화점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COSMAX STORY를 발표하고 있다. 2025.3.14 뉴스1이날 강연자로 나선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신규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 공장의 경우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완공 예정이며, 중국 상하이에도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연구소와 마케팅, 공장이 한 곳에 있는 건물을 짓고 있다.
코스맥스는 향후 이베이재팬과 협력을 통해 현지 유통 사정에 맞춘 K-뷰티 성장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연구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인디브랜드사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이베이재팬은 일본 이커머스 시장 내 K-뷰티 점유율 1위인 큐텐재팬의 플랫폼 영향력을 활용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디 K-뷰티 브랜드의 전략적인 일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