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맞은 안랩 “매출 1조 기업으로 도약 목표”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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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균 대표 “월드클래스 만들 것”
안철수 “초일류 기업 돼달라” 당부
사우디 법인 설립, 글로벌 확장 추진

14일 경기 성남시 안랩 본사에서 안철수 창업자(가운데)가 안랩 창립 30주년을 맞아 1층에 신설된 ‘안랩 히스토리관’을 둘러보고 있다. 안랩 제공
14일 경기 성남시 안랩 본사에서 안철수 창업자(가운데)가 안랩 창립 30주년을 맞아 1층에 신설된 ‘안랩 히스토리관’을 둘러보고 있다. 안랩 제공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 안랩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랩은 14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안철수 창업자와 강석균 대표이사, 사외이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안 창업자는 “30주년을 맞은 오늘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사는 사회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큰 방향으로 생각할 때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결국 언젠가는 결실을 맺는다”며 “모든 것은 장기적으로 보고 개인이나 기업만이 아니라 항상 사회를 생각하는 방향이 옳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랩은 1995년 3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했다. 안 창업자는 의대 박사과정 시절 의료봉사를 하며 의사과학자를 결심했던 계기와 이를 위해 컴퓨터를 공부하게 된 사연 등 안랩 설립 이전을 회고했다. 그는 의대 박사과정 중이던 1988년 국내에 유입된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인 ‘브레인’을 분석해 국내 최초로 ‘백신’이라는 이름의 컴퓨터용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2년 2월 사명을 ‘안랩’으로 변경했고, 그해 12월에는 국내 보안 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념식에서는 앞으로 안랩이 나아갈 방향성도 제시됐다. 강 대표는 “안랩을 글로벌 누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만들어 매출 3000억 원, 5000억 원을 넘어 1조 원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안랩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보안 기업 ‘사이트’와 합작 법인 ‘라킨’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안랩#창립 30주년#안철수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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