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련 제품 가격 상승 압박
지난달 전 세계 유제품 가격이 1년 전보다 20% 넘게 오르며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1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는 148.7포인트였다. 이는 2022년 10월(149.2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3.2% 올랐다.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이라고 할 때, 유제품의 국제 가격이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버터와 치즈의 국제 가격은 각각 1년 전보다 23.8%, 30.5% 뛰었다.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가 크게 오른 건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까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유제품의 가격 상승 압력도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445.58원으로 1년 전보다 114.21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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