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장애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회사인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성공적인 운영 사례로 꼽힌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설립 당시 직원이 24명(장애인 9명, 비장애인 15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153명(장애인 82명, 비장애인 71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2018년 보건복지부 장관상, 2019년 국무총리상, 2023년 대통령 표창, 2024년 철탑산업훈장을 연이어 수상하며 정부 기관으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설립 당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장애인 근로자 고용 증대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이러한 기조에 따라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 왔다. 초기에 한국타이어 사무 행정 지원에 한정됐던 업무는 현재 사무 행정, 세탁, 베이커리, 카페, 세차 등 5개 부문의 사내 복지업무로 확대됐다. 직원들은 그룹 본사인 판교 테크노플렉스를 비롯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금산공장, 대전 한국테크노돔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3월 기준 전체 장애인 직원 82명 중 68명이 정규직(83%)으로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사업장으로 평가받는다. 또 장애인 근로자의 이직률도 3월 기준 1% 미만으로 매우 안정돼 있다.
한편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장애인들의 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와 지역사회 연계 봉사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함께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의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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