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세일기간 해외 주문액 107% 증가”… 중소기업 브랜드도 약진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3월 20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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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은 3월 1일부터 7일까지 글로벌몰에서 열린 올영세일 주문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를 “올리브영이 K뷰티 및 K헬스 브랜드의 해외 시장 확산을 견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CJ올리브영 측은 “매장에서 K뷰티 제품을 경험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귀국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매를 이어가면서 주문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번 세일에서는 K뷰티뿐만 아니라 K헬스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며 역대 최대 규모의 주문액이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제품 카테고리별 성장세도 두드러졌다고 한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기존에 외국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마스크팩과 선크림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유산균 다이어트 관련 제품 헤어 트리트먼트 치약 등 다양한 품목으로 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특히 영미권 소비자들은 유산균 등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일본 소비자들은 치아 건강 및 미백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구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건강식품과 구강용품 카테고리의 성장세는 전체 주문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고 한다. 올영세일 기간 동안 구강용품 주문액은 217% 증가했으며 건강식품은 188% 늘었다. 이와 함께 바디용품이 168% 헤어용품이 127%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성장이 확인됐다.

이번 글로벌몰 올영세일에서도 중소기업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두드러졌다고 한다. 회사 측은 한국의 전통 음식인 떡을 모티브로 한 브랜드 아렌시아의 떡솝 클렌저와 콜라겐 겔 형태로 제작된 바이오던스의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두 제품은 독특한 제형과 성분을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얻으며 이번 세일에서 인기 상품 상위 15위 내에 포함됐다.

올리브영 글로벌몰 올영세일은 2021년 론칭 이후 매년 3월 6월 9월 12월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할인 행사다. 글로벌몰에서는 국가별로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적용하며 저렴한 배송비와 신속한 배송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 수는 론칭 초기인 2021년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전 세계 150개국 소비자가 K뷰티와 K헬스 브랜드를 경험하고 있다”며 “입점 브랜드들의 해외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지난해 말 기준 246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국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으로 K뷰티뿐만 아니라 웰니스 K팝 관련 상품을 포함해 1만 종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온라인몰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몰 입점 절차를 간소화하고 무료 배송 조건을 조정해 해외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도입한 바 있다. 일본은 3900엔 이상 미국을 비롯한 기타 지역은 6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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