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원재료 가격 인상과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인건비, 물류비에 1일 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2021.08.01.[서울=뉴시스]
오뚜기는 내달 1일부터 진라면 등 16개 제품 가격을 평균 7.5%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10월 라면 가격을 평균 11% 올린 후 2년 5개월 만이다.
대표 상품인 진라면과 진라면 용기는 각각 10.3%, 9.1% 오른다. 진라면 1봉지당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716원에서 790원으로 74원, 진라면 용기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이 된다. 인상률은 각각 4.5%, 8.2%이다.
오뚜기 측은 “원가 부담이 누적되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최근 환율 상승으로 라면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팜유 등 수입원료 가격과 농산물 등의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 물류비와 인건비 등 생산 제반 비용 역시 증가했다. 오뚜기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20억 원으로 12.9% 하락했다.
앞서 라면업계 1위인 농심도 17일부터 신라면을 비롯한 제품 17개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상품인 신라면 가격은 950원에서 1000원,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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