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수법이 증가하면서 금융당국도 소비자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사기범은 정식 카드사 명칭을 사용하며 교묘히 접근하고, 피해자는 사기임을 인지하기 어려워 고액 피해사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여성이 주된 타깃이다.
카드업계는 본인이 신청한 적 없는 카드발급·배송 연락을 받은 경우 정확한 고객센터 번호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카드사별 연락처는 카드 플레이트 뒷면에 기재돼 있다.
카드사는 앞으로 카드배송 사전 안내 시 소비자 유의 사항을 포함해 같이 안내하기로 했다. 대부분 카드사에서 공식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는 기업로고(CI), 안심마크(안드로이드)가 적용돼 있고, 카카오톡 알림톡의 경우 ‘카카오 인증 표시’가 있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카드업권은 배송시스템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소비자들의 카드발급·배송 등 관련 보이스피싱 우려를 종식할 수 있도록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추진하겠다”며 “경찰청, 금감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보이스피싱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