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2024년 4분기 기준 비연소 사업 순매출이 전체 순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자사의 대표 비연소 제품인 아이코스를 중심으로 한 시장 확대와 사용자의 지속적인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의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비연소 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가 진출한 주요 시장 중 영업이익 기준 상위 5개국에서는 비연소 사업의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와 전용 타바코 스틱 테리아 등의 확산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필립모리스의 비연소 제품이 출시된 국가는 2024년 말 기준 95개국으로 확대됐다.
2024년 말 기준 필립모리스의 비연소 제품 사용자 수는 1년 새 530만 명 증가해 3860만 명에 달했다. 이 중 아이코스 사용자 수는 32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용자 중 일반담배를 완전히 끊은 비율은 72%로 추산됐다. 이는 아이코스가 일반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필립모리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비연소 사업의 순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3분의 2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제품 연구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140억 달러, 한화로 2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를 필두로 한 비연소 제품이 지속 성장하며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난달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를 통해 흡연을 지속하려는 성인 흡연자들이 하루빨리 대안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이코스 일루마i 시리즈는 필립모리스의 최신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로 터치 스크린과 일시정지 모드, 플렉스 퍼프 등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이 탑재됐다. 기존 모델 대비 사용자의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한국 시장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비연소 제품 확대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립모리스는 앞으로도 비연소 제품 기술 개발 및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기존 연소형 담배 소비자들이 대체 제품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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