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조84억 원… 제약업계 최초 연매출 2조 원 돌파
배당금 보통주 500원, 우선주 510원 확정… 4월 11일 지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미국 FDA 승인
유한양행은 20일 서울 동작구 본사 연수실에서 제10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실적 보고 및 배당금 지급,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익배당,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이 상정되어 모두 가결됐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실적은 별도 기준 연간 매출 2조84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 당기순이익 9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조8091억 원 대비 매출이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572억 원 대비 22.6% 상승했다. 유한양행 측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10원으로 확정됐으며, 총 배당금 규모는 375억 원이다. 배당금은 오는 4월 11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이익배당과 관련한 정관 일부 변경을 승인했다. 기존에는 결산기말 기준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했으나, 변경된 정관에 따라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준일을 정할 경우 그 기준일의 2주 전에 이를 공고해야 하며, 개정된 정관은 2025년 3월 20일부터 시행된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지난해 주주들의 뜨거운 성원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지난해 8월 국산 항암제 최초로 병용요법 1차 치료제 승인까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며 “또한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순매출 2조 원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찬란한 유한 100년사를 창조하고 ‘Great & Global’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향후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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