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입지 다져
“올 한 해는 제품 가격 동결할 것”
시몬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2년 연속 침대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시몬스의 지난해 매출은 3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업계 2위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매출액(3260억 원)보다 35억 원 많았다. 시몬스는 2023년에 매출액 기준으로 처음 에이스침대를 앞지른 바 있다.
매출은 시몬스가 에이스침대를 앞섰지만 영업이익에서는 달랐다. 시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이스침대의 영업이익은 662억 원이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고(故) 안유수 에이스침대 창업주가 두 아들에게 물려준 회사로, 장남인 안성호 대표가 에이스침대를, 차남인 안정호 대표는 시몬스를 이끌고 있다.
시몬스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주요 5성급 특급 호텔의 90%에서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침대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펫 매트리스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시몬스침대는 올해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소비자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올 한 해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고물가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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