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농구 등 전용화 라인 늘려… 스포츠 정체성 강화

[Leisure& DA스페셜] LF
리복, 1990년대 전성기 재현 위해 브랜드 헤리티지 확대
내달 서울 트레이닝 대회 열고 16년 만에 KBL 공식 후원

리복 나노X5. LF 제공

LF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1990년대 전성기 부활을 목표로 올
한 해 스포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 라인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재정비하며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리복은 올해 ‘패션·라이프스타일’ 영역뿐 아니라 크로스핏과 농구 등 본격적인 스포츠 퍼포먼스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LF 리복 관계자는 “올 한 해 리복은 크로스핏과 농구라는 두 핵심 영역을 통해 스포츠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며 액티브한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라인 출시에 집중해 글로벌 및 국내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크로스핏 관련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5번째 ‘나노’ 시리즈 신제품 출시

리복 나노 스판 컬렉션.

리복은 최근 피트니스·전문 트레이닝용 신발 ‘나노’ 시리즈의 15번째 모델과 퍼포먼스 기능성 의류 라인을 출시했다. 나노 시리즈는 크로스핏과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선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강도 운동 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격투기, 크로스핏 선수들과 함께한 화보와 영상을 공개해 크로스핏 브랜딩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리복 나노X5 밑창.

크로스핏은 리복이 오랜 기간 북미 시장을 선도하며 쌓아온 대표 카테고리로 올해는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대한민국 피트니스계를 뜨겁게 달굴 ‘제1회 REE:BOX IN SEOUL’ 트레이닝 대회를 개최한다. 리복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고강도 트레이닝 영역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REE:BOX IN SEOUL 대회는 체력, 기술, 팀워크를 종합적으로 겨루는 챌린지 형식으로 진행되며 총상금 2000만 원이 마련됐다. 본선 경기는 4월 12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최종 우승 팀(남자 부문, 여자 부문)에는 상금 300만 원과 리복 온라인 상품권 100만 원이 지급되며 준우승 팀에는 상금 200만 원과 리복 온라인 상품권 100만 원이 제공된다.

글로벌과 국내 전략 연계

리복의 농구 헤리티지 부활에도 속도가 붙었다. 2023년 리복 글로벌은 은퇴한 NBA 레전드 샤킬 오닐을 농구 대표로, 알렌 아이버슨을 부대표로 임명하며 농구 부문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선언했다. 두 선수는 현역 시절 리복의 대표 농구화를 통해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인물들이다. 이와 함께 미국여자프로농구 (WNBA) 선수 엔젤 리스와 후원 계약을 맺고 시그니처 농구화를 공개하는 등 농구 분야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과 연계해 LF는 지난해 한국프로농구(KBL)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24-2025 시즌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리복의 16년 만의 KBL 복귀로 삼성썬더스 선수단에 유니폼, 신발,연습용품 등을 제공하며 브랜드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진A 농구화.

최근에는 새로운 퍼포먼스 농구화 ‘엔진A’를 글로벌 출시했다. 엔진A는 리복의 최신 미드솔 테크놀로지인 에너지리턴시스템(ERS)을 적용해 충격 흡수와 반발력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농구 퍼포먼스에 필요한 핵심 기능이 담긴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도 돋보인다. 농구화와 함께 농구에 최적화된ERS 퍼포먼스 의류와 NBA 전설 샤킬 오닐의 ‘샤크 아카이브 티셔츠’도 함께 출시됐다.

리복은 이번 엔진A 발매를 기점으로 농구 헤리티지를 강조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본격 강화한다. 글로벌 리복 본사는 미국 내 농구 프로, 대학, 고등학교 선수들 중 유망한 인재들을 선발해 ‘팀 RBK.B’로 지원할 예정이다. 리복 관계자는 “글로벌 농구 헤리티지 강화 전략에 따라 국내에서도 리복의 오랜 농구역사를 팬들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헤리티지의 부활

리복은 1895년 영국 육상 선수로 활동하던 조셉 윌리엄 포스터가 세계 최초로 스파이크 러닝화를 개발하며 설립했다. 뛰어난 품질로 올림픽 육상 선수들에게 인정받으며 성장한 리복은 1990년대에 들어서NBA 선수들로부터 선택받으며 농구 시장 에서도 전성기를 누렸다. 리복은 크로스핏과 농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헤리티지를 재조명하며 글로벌 스포츠 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