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업 수주로 역대 최대 실적… ‘팀 코리아’, 신규 원전 시장 진출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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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남아공 발전소 정비사업 추가 계약
사업 수주-확대 위한 전담반 구성
브라질-스페인 등 신규 시장 개척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KPS는 2024년도 연결 손익계산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557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5.1% 늘어난 2095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724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지속가능한 재무 성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목표를 세우고 세부 추진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한전KPS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원전을 포함한 16개 발전소 정비사업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후 3년간 약 838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또한 사업 수주 확대를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고 수주 현안 및 매출 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최신 복합설비인 대구·청주 열병합발전소 경상정비공사, 신한울 2호기 원자력 경상정비공사, 긴급복구용역 등을 신규 수주·수행해 매출 규모를 키웠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AI를 활용한 정비로봇·고장진단 프로그램 △3D프린팅 기술 기반 단종·맞춤 부품 제조 △VR 기반 원격 정비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결과 1인당 노동생산성이 전년 대비 6.8% 향상된 1억6500만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해외 신규 원전 및 노후 원전 설비 개선 공사 등을 중심으로 해외 원전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더 큰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팀 코리아’가 루마니아 원전 설비 개선 공사 사업 참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전KPS는 이에 더해 브라질과 남아공, 스페인 등 신규 해외 원전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공사 참여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주요 기기 공급사인 캐나다 캔두에너지 및 이탈리아 안살도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조만간 최종 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도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 체코 원전 유관 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정비기술을 선보이며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현지 원전기업인 스코다 제이에스, 베트바르, 테즈브세틴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루마니아와 체코에서의 성공적 사업 수행을 기반으로 향후 두코바니 5·6호기에 이은 신규 원전 건설 사업 등 추가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스페인, 남아공 등 신규 원전 시장으로의 확장도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현지 업체인 아이씨서플라이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앙그라 원전 2호기 RCP(원자로냉각재펌프) 정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브라질에서의 추가 사업 수행을 위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현지 에이전시 계약과 MOU 체결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가동 원전 정비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홍연 사장은 “한전KPS의 재무 성과는 신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해온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의 결과”며 “앞으로도 오랜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전 세계 원전 및 화력발전 정비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 지향적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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