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기업 경기전망 ‘부정적’… 회복세 두달만에 다시 꺾여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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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경기 전망 수준이 회복 두 달 만에 다시 꺾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래 처음으로 비제조업 부문에서 4개월 연속 전망이 부진해 내수 침체 분위기를 드러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월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하회한 88.0을 나타냈다고 26일 밝혔다. BSI가 100 이하면 해당 분기 경기를 이전 대비 부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것이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BSI 전망치는 앞서 올해 1월(84.6) 급락한 뒤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면서 3월 90.8로 반등했으나 4월 다시 80대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2.0)과 비제조업(84.2)이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BSI는 지난해 4월(98.4)부터 1년 1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특히 섬유·의복·가죽·신발(80.0), 식음료·담배(83.3), 석유정제·화학(89.7), 전자·통신장비(86.7) 등의 전망이 어두웠다.

비제조업 BSI는 올해 1월(84.9)부터 4개월 연속 90 선 아래에 머물렀다. 비제조업 BSI가 4개월 연속 90 선 미만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내수가 극도로 위축되던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기업#경기 전망 수준#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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