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모바일 결제 52%… ‘실물카드’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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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카드 결제액 4년만에 감소

삼성페이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결제 규모가 늘면서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전업 카드사와 국내 가맹점 이용 기준) 결제액은 하루 평균 3조 원으로 전년(2조9000억 원)보다 1.7% 증가했다.

접근 기기별로 보면 지난해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는 하루 평균 1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한 반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는 하루 평균 1조4000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모바일 기기 이용 결제에는 온라인쇼핑 등에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 비대면 결제와 현장에서 모바일 기기를 단말기(카드단말기, QR코드 리더기) 등에 접촉하는 대면 결제를 모두 포함한다.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가 감소한 것은 2020년(―7.4%) 이후 4년 만이다.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가 전체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50.5%에서 지난해 52.4%로 커졌다.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하는 결제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한 결제 중에선 카드 기반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이 51.1%로 전년(48.5%)보다 늘었다. 간편지급은 카드 정보를 모바일 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비밀번호나 지문 인식을 통해 사용하는 서비스다. 간편지급 서비스 중 삼성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나 스마트폰 제조사를 포함한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비중은 70.3%로 전년(67.7%)보다 늘었다. 반면 카드사의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비중은 32.3%에서 29.7%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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