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재지정에 송파구 아파트값 하락 전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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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세 돌아서며 13개월만에 내려
강남-서초 상승폭 절반 넘게 줄어

서울시가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한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급상승했던 송파구 아파트값은 약 1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송파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내렸다. 전주까지 0.79% 상승률을 보이던 송파구 집값이 하락 전환한 것. 이는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발표 이후 가격을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집값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내린 건 2024년 2월 첫째 주 이후 58주 만이다.

집값 상승을 이끌던 강남구(0.83→0.36%), 서초구(0.69%→0.28%)의 상승 폭도 절반 넘게 줄었다.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 등 한강변 상승률도 축소됐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 폭은 전주(0.25%)의 절반 이하인 0.11%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도 전주 0.07%에서 0.03%로 줄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내리며 3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재지정#서울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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