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인도 시장 진출…고급 캐주얼 앞세워 제2의 도약 모색

  • 동아일보

LF 헤지스의 2025 SS 아이코닉 글로벌 캠페인. LF 제공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LF는 최근 인도 현지 기업인 아시안 브랜즈 코프(Asian Brands Corp)와 전략적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헤지스는 올해 25주년을 맞아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급 캐주얼’을 앞세워 새로운 황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패션 시장을 개척하고, 제2의 도약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의 프리미엄 캐주얼 패션 시장에는 폴로 랄프로렌, 라코스테, 타미 힐피거 등의 글로벌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다. 중산층의 클래식 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F는 올해 하반기 중 헤지스 단독 1호 매장을 연다. 3년 내 총 10여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한다.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서 인도 시장에 단독 브랜드 매장을 여는 첫 사례다. 남성, 여성, 골프, 액세서리 등 모든 카테고리가 포함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압축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매장 위치와 규모는 현재 양사가 논의 중이다.

헤지스는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이미 성공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특히 ‘아이코닉’ 시리즈는 2022년 대비 2023년 해외 매출이 478% 성장하고, 2023년 대비 2024년 106%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LF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로서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의 첫발이 수년 내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지도록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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