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롯데리아 3.3%-써브웨이 3.7% 인상…계속 오르는 먹거리 가격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8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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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 매장의 모습. /뉴스1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외식업 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배달 가격 부담이 겹치며 배달 음식 가격을 올려받는 ‘이중 가격제’도 확산하고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다음달 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상폭은 100~400원으로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과 세트 메뉴 모두 200원 올라 각각 5000원, 73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제반 비용 증가와 해외 환율, 기후 변화 등 환경 요소로 인한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맹점의 이익 유지를 위해 판매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써브웨이 매장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2024.6.24/뉴스1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써브웨이도 다음달 1일부터 ‘에그마요’, ‘이탈리안BMT’ 등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15cm 샌드위치는 단품 기준 가격이 250원 인상된다. 써브웨이 측은 “원부재료비, 인건비, 공공요금 및 제반 비용 등 매장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커지며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써브웨이는 이날 배달 가격에 차등을 두는 이중 가격제 도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15cm 샌드위치는 배달 주문 시 매장 판매 가격보다 900원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한다. 써브웨이 측은 이중 가격제 도입을 두고 “최근 배달 플랫폼이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수료가 인상되는 등 시장환경 변화가 있었다”며 “가맹점 운영 부담이 가중돼 부득이하게 판매 가격을 별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롯데리아#써브웨이#외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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