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의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 지난달 가입자가 약 160만 명으로 늘었다. SBI저축은행 제공
SBI저축은행은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 가입자가 지난달 약 160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이다뱅크는 2019년 6월 출시된 뒤 3번의 리뉴얼 작업을 거쳤다.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은 자유 입출금이 가능한데도 연 2.25%(세전·1억 원 한도)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다. 실적 조건 없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보통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은행들과 달리 이자도 매달 지급한다. 대출 상품도 기존에 제공하던 다양한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5개로 통합했다. 금리 비교 서비스 확대와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 경험의 확대로 접근성과 편의성이 강조되는 대출 시장에서 분산된 개별 상품을 간소화해 직관적으로 표기하는 것을 강점으로 삼았다. 기존 홈페이지 위주로 판매하던 채널을 사이다뱅크 애플리케이션으로 확대했다.
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폰 앱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금융사고를 예방한다.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페이크파인더(보이스피싱 앱 방지 솔루션), 통신사 개통 정보를 활용하는 안심본인확인 서비스, 신분증 사본 판별 시스템, 앱 설치 이력과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명의도용 방지 기술 등을 도입했다.
SBI저축은행은 매년 1조 원 이상의 중금리 상품을 공급해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경감하고 저축은행 업계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중금리 공급액은 2조1634억 원 규모다. 또 서민금융 ‘햇살론’도 1166억 원가량 공급하는 등 대출 절벽에 몰린 저신용자 등 취약차주의 생활 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기준 금리인하 수용 건수가 2만5000여 건에 달하는 등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자 감면액은 15억 원으로 저축은행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밖에도 청각·언어장애 고객의 원활한 금융 서비스 이용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 금융 취약계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음성 변환 바코드 솔루션 등을 도입했다. 오프라인 전 영업점에 ‘공감 창구’를 배치해 고령층이나 장애인, 금융사기 피해고객 등을 대상으로 우선 상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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