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가 올해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를 본격화하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자체 개발 IP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외부 IP 투자와 퍼블리싱 사업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엔씨(NC)는 하반기 ‘아이온2’와 ‘LLL’ 등 자체 개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도 올해 안에 출시된다. 신작 라인업은 MMORPG부터 슈팅, 서브 컬처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기존 강점인 MMORPG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전략이 반영됐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차세대 MMORPG로 방대한 PvE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엔씨(NC)는 아이온2를 올 하반기 한국과 대만에 먼저 출시한 후 북미·유럽까지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이온2 관련 세부 정보는 2분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 2월 12일 콘퍼런스 콜에서 “2분기부터 이용자와의 소통을 시작해 출시까지 지속적으로 게임의 특색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슈팅 게임 LLL도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LLL은 지난 2월 독립 스튜디오로 분사한 ‘빅파이어게임즈’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며 2분기 내 FGT(포커스그룹 테스트)와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LLL은 SF, 대체 역사, MMO, 슈팅 등 다양한 키워드를 결합한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공개 당시 큰 관심을 모았다.
퍼블리싱 사업 확장도 가속화된다. 엔씨(NC)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4개 게임 개발사에 약 700억 원을 투자해 다양한 IP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기존 대작 중심 게임을 자체 개발·서비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와 시장을 공략하는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올해도 연간 600억∼700억 원 규모의 IP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브레이커스는 서브컬처에서 잔뼈가 굵은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지난해 도쿄게임쇼에서 고퀄리티 그래픽과 액션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엔씨(NC)는 지난해 8월 빅게임스튜디오에 투자해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으며 출시까지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타임 테이커즈는 미스틸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독창적인 콘셉트의 PC·콘솔 기반 3인칭 타임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다. 2023년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테이크타임’이라는 이름으로 첫 공개돼 전통적인 슈팅 장르와 차별화된 소재로 주목받았다.
엔씨(NC)는 투자와 퍼블리싱을 통해 슈팅 장르의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병무 대표는 “현재 글로벌 퍼블리싱을 준비 중인 슈팅 게임이 총 6개며 각 게임이 지닌 차별화된 요소를 살려 장르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작 출시와 함께 기존 IP의 지역 확장도 추진된다. 엔씨(NC)는 텐센트(중국), 아마존게임즈(북미·유럽), VNG(동남아)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지역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블레이드 & 소울 2’의 중국 출시가 확정됐으며 올해 ‘리니지2M’의 동남아 6개국 출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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