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424km로 대폭 강화… 성능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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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모바일 라이프]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 ID.4. 폴크스바겐 제공
폴크스바겐 ID.4. 폴크스바겐 제공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025년 연초부터 폴크스바겐의 순수 전기 SUV ‘ID.4’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고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2월 폴크스바겐 ID.5는 375대 판매되며 유럽 전기차 중 1위에 올랐다. 아울러 2022년 출시 후 누적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ID.4의 인기는 한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1월 유럽에서는 테슬라 모델 Y를 넘어서며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고 미국에서도 한 달 만에 5000대 이상 팔려 전기차 판매 3위에 올랐다. ID.4는 비틀과 골프를 잇는 폴크스바겐의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ID.4가 전 세계 운전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전동화 시대에도 변함없는 완성도와 탁월한 주행 성능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ID.4는 순수 전기 모델임에도 이질감 없는 주행 감각을 지녔다. 많은 전기차가 회생제동으로 인한 주행 이질감과 멀미로 불만이 제기되는 반면 ID.4는 독일 엔지니어링으로 완성된,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ID.4 오너들이 꼽는 또 하나의 장점은 회전 반경이다. ID.4의 최소 회전 반경은 10.2m로 경차와 맞먹는 수준이다. 좁은 도로에서 유턴을 하거나 골목길을 지날 때도 부담이 없어 도심 운행에 적합하다. 전장 4585㎜, 휠베이스 2765㎜의 큰 차체 크기에도 쉽게 운전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든 운전자에게 매력적이다.

지난 1월 폭스바겐코리아는 2025년형 ID.4를 출시하고 2월부터 고객 인도에 나섰다. 2월에는 375대가 인도되며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2025년형 ID.4는 폴크스바겐의 전동화를 이끄는 핵심 전략 모델로 성능과 효율, 편의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2025년형 ID.4의 가장 큰 개선점은 새로운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의 탑재다. 새 드라이브 시스템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40%, 75% 향상돼 최고출력 286마력(PS), 최대토크 55.6㎏.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0→100㎞/h 가속은 6.7초, 최고속도는 180㎞/h로 상향됐다. 효율도 개선돼 주행거리는 복합 424㎞를 인증받았다. 175㎾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80% 충전은 28분 만에 마무리된다.

기존보다 커진 12.9인치 대화면 터치스크린의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더 빠르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버튼과 기어 셀렉터의 조작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전기차 운행에 최적화된 충전 시스템의 개선도 눈에 띈다. 배터리 충전 효율성 증대를 위한 ‘최적화’ 메뉴에서 배터리 히터 기능을 작동하면 기온에 상관없이 충전 속도를 최적화할 수 있다.

2025년형 ID.4의 가격은 ID.4 Pro Lite가 5299만 원, ID.4 Pro가 5999만 원으로 상품성 향상에도 9만 원 인상되는 데 그쳤다. 특히 전기차 국고 보조금 422만 원이 책정돼 수입차 최대 수준이다. 수입 경쟁 모델들의 국고 보조금은 100만∼300만 원대다.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구매 혜택까지 모두 적용 시 ID.4 Pro Lite는 3887만 원, ID.4 Pro는 446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서울 기준, 지자체별 상이). 자녀가 2명 있는 가정은 100만 원을 더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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