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소재 ‘아라미드’ 생산량 두 배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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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그룹이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섬유산업에서 출발한 코오롱그룹은 화학소재, 건설, 패션, 수입차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바이오, 첨단 복합소재, 수소, 슈퍼카 등 다양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코오롱원앤온리타워 전경.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코오롱원앤온리타워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본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에 2023년 2989억 원을 투자해 생산량을 연 7500t(톤)에서 1만5310t으로 확대했다. 아라미드는 전기차 타이어, 5세대(5G) 이동통신 광케이블, 방탄 등 첨단산업 분야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타이어코드의 생산량도 기존 연 3만6000t에서 2027년 5만7000t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사업으로 수소 사업과 이차전지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2021년에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인 ‘고분자전해질막(PEM)’을 국내 최초로 양산한 바 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경주풍력 1·2단지, 태백 가덕산 1·2단지 등 풍력단지를 완공했고 평창 횡계, 태백 하사미 등에 풍력단지를 시공 중이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하사미 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일진그룹에 20년간 공급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풍력발전 분야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 2019년부터 태양광 패널 전문기업 신성이엔지와 건물 외장재로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 ‘솔라스킨’을 개발하는 등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코오롱그릅의 혁신은 바이오 분야로도 이어진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투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06년 FDA 임상 1상 착수 후 18년간의 집념이 이뤄낸 성과다. TG-C의 임상 3상은 1000여 명의 환자를 선발해 미국 전역 80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내 1000명이 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이다.

첨단 복합소재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7월 항공·방산 분야 복합소재 전문기업 코오롱데크컴페지트와 코오롱글로텍의 차량 경량화부품·방탄 특수소재·수소탱크 사업, 코오롱ENP의 차량용 배터리 경량화 소재 등 그룹 내 복합소재 관련 역량과 자원을 집중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출범했다. 올해 2월에는 현대자동차·기아와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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