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보틱스-UAM…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리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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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혁신적 모빌리티 전략 가속화
24조 원 들여 신성장 동력 강화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 블러’ 시대 및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SDV(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를 비롯,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 11조5000억 원, 경상 투자 12조 원, 전략 투자 8000억 원을 각각 집행한다. 연구개발 투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경제형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도 2027년까지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을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에도 전기차(EVO) 전용 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2024년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가동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시작했다. 2025년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EVO 플랜트’를 완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 전기차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1∼6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에서는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활용한 첨단 물류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서도 그룹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로보틱스 비즈니스 생태계 본격 구축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신사업 다각화를 병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시범 적용됐으며 향후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둔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의 인공지능(AI) 학습 과정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의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의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마지막으로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법인 ‘슈퍼널’을 통해 지난해 초 ‘CES 2024’에서 차세대 UAM 기체인 S-A2의 실물을 최초 공개하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 지 4년 만에 새롭게 공개한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은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연계해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 경로 안내, 예약, 결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한 바 있다.

#미래를 향한 약속#기업#산업#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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