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저속노화 자외선 차단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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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UV-R Pro 개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UV-R Pro 개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공동연구를 통해 피부 저속노화에 효과적인 항산화 자외선 차단 기술 ‘UV-R Pro’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 기술 개발 협약식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UVA(장파장 자외선)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동안 자외선차단제의 광노화 예방에 관한 연구는 다각도로 진행돼 왔지만 대부분 피부 표면에서의 자외선 차단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진피층에 손상을 일으켜 피부 노화의 징후를 유발하는 자외선으로 피부 내부까지 침투한다는 점에서 일반 자외선보다 피부에 더욱 악영향을 준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피부 속으로 침투하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늦추기 위해 UVA에 의해 피부 속에서 만들어지는 유해 물질 자유라디컬(free radical·활성산소류)을 주목했다. 이외에도 자외선 차단에 특화된 항산화 시스템을 적용해 자유라디컬 생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선케어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바스프의 RSF(Radical Skin Protection Factor) 측정 기술을 활용해 검증됐다. 이후 기술적 보완을 거듭해 진보한 형태의 항산화 자외선 차단 기술인 UV-R Pro가 완성됐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자외선 차단은 물론 광노화의 근본 원인을 차단해 피부 저속노화 효능이 강화된 제품 개발 플랫폼 기술도 확보했다. 이번에 완성된 UV-R Pro 기술은 4월 헤라 브랜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선케어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꾸준한 연구를 통해 한국 자외선차단제의 역사를 주도해왔다. 1959년 ‘ABC파라솔크림’을 출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자외선차단제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헤라는 ‘5-디펜스 시스템’을 적용한 UV 프로텍터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5중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 자외선뿐 아니라 블루라이트, 초미세먼지, 적외선 등 유해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식이다. 단순 자극 차단에 더해 피부 탄력성 보강, 톤업 등 부수적인 효과도 함께 갖췄다.

마몽드의 ‘카밍 샷 아줄렌 선크림’은 피부 온도를 3도 낮춰 햇빛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설화수의 ‘상백선케어’ 라인은 기존 2가지 크림에 더해 플루이드(로션) 제형을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 폭도 높였다. 특히 플루이드 라인의 경우 땀과 물에도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으로 끈적임 없이 가볍게 스며들어 지성피부도 사용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협업을 통해 선크림 제품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은 “향후에도 바스프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피부 저속노화에 도움이 되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광노화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바스프 측 역시 협업과 신제품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구스 지푸트라 바스프 케어 케미컬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수석 부사장은 이번 협업을 두고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중요한 공동 혁신 성과”라며 “해당 모멘텀을 유지해 혁신적인 선케어 솔루션을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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