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그룹은 전라남도 등과 함께 전남 해남군 일대에 친환경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넓은 부지, 풍부한 산업용수 등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BS그룹 계열사인 BS산업, BS한양과 전라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부지 면적은 약 2090만 m²(632만 평)에 이른다. 올해 2월 전남도는 미국 투자회사 스톡팜로드(SFR)의 자회사인 퍼힐스 등과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실시협약(MOA)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구축하는 세계 최대인 3GW(기가와트) 규모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는 데 뜻을 협력하기로 한 것.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태양광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부지가 넓고 산업용수도 풍부하고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해 AI 데이터센터 유치의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인접해 있어 계통 설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이른바 ‘지산지소(地産地消)’를 실현할 수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일조량은 국내 최대 수준이다. 이런 입지 특성을 살려 인근 영산강 간척지는 태양광 집적화 단지(3GW)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남 해안권 해상풍력(7GW)까지 고려하면 총 10GW 규모의 발전 단지가 인접해 있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전남도와 한국전력, BS산업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 구축 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당시 협약에 따라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154kV급 변전소 건립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됐다. 과세 기준 완화 등 세제 혜택을 받게 되면서 관련 산업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BS그룹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교육,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웰니스 콘셉트의 주거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최근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거 단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전남도, 해남군과 함께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과 솔라시도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에서 최초의 외국 교육기관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관계자는 “전남도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과 솔라시도 CC 골프장, RCS 국제학교 유치까지 솔라시도를 교육, 문화, 레저가 조화를 이룬 도시로 조성하고 있다”라며 “솔라시도가 대한민국 도시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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