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국내 첫 46파이 배터리 양산 공급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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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리스 기술’ 에너지용량 6배 향상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시장 선점”

삼성SDI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파이(지름 46mm) 배터리(사진)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최근 베트남 법인에서 4695(지름 46mm, 높이 95mm) 배터리 모듈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46파이 배터리 양산 공급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이다. 삼성SDI는 이미 확보한 해외 고객사 외에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만들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내부 저항을 90%가량 낮추고 출력을 높였다. 이에 따라 기존 217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향상됐다.

삼성SDI는 2023년 3분기(7∼9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양산 목표 시점을 2026년으로 잡은 바 있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46파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46파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46파이 배터리 시장은 올해 155GWh(기가와트시)에서 2030년 650GWh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46파이 배터리#양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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