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세종미래전략산업’으로 국가 산업 도약에 기여”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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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
첨단산업 주춤하며 성장세 둔화… 지식기술 중심으로 산업체질 개선
정보보호-모빌리티-양자산업 추진
세종미래경제포럼으로 실행력 ‘↑’

국내 주요 산업기술단지 19곳에 자리 잡은 테크노파크는 기술과 기업을 연결하는 구심점이다. 테크노파크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등 신산업 생태계를 이끌며 국가 성장동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 세종시에 자리 잡은 세종테크노파크(세종TP)는 지역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세종시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세종TP는 최근 지역 경제뿐 아니라 국내 산업의 체질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종TP를 이끄는 양현봉 원장(사진)은 “기계, 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과 자동차, 반도체 같은 첨단 산업이 주춤하면서 한국 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세종TP는 지식 기술기반 중심으로 산업 체질을 바꿔 어려움을 타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TP는 이를 위해 △정보보호산업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방송영상미디어 △양자산업 등을 키우는 ‘5+1 세종 미래전략산업’을 추진한다.

산업 추진을 위한 첫 발판으로 2026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의 모태펀드와 세종미래전략펀드, 그리고 세종시 소재 기업의 투자 재원을 모두 동원해 운용하는 미국 실리콘밸리형 펀드로, 투자는 물론이고 경영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세종TP는 또 효율적으로 연구 성과를 산업화하기 위해 ‘기술사업화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신진 연구 인재와 경력 인재가 협력해 연구개발(R&D) 성과를 토대로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학이 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이끌 ‘세종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세종시에 위치한 고려대, 홍익대, 한국영상대 등의 졸업생과 기업을 연계해 취업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세종TP는 또 중소기업, 대학, 연구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각 기관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세종기회발전특구 입주 기업에는 창업과 연구개발, 세제 혜택과 정책자금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2023년 10월에 열린 ‘제1회 세종미래경제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 세종테크노파크 제공
2023년 10월에 열린 ‘제1회 세종미래경제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 세종테크노파크 제공
세종TP는 5+1 세종 미래전략산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분기별로 ‘세종미래경제포럼’도 개최한다.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시의원,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기업인, 교수 등이 참여해 세종시의 경제·산업 문제를 진단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양 원장은 “세종미래경제포럼에서 세종TP는 세종미래전략산업 개편과 중장기 육성 전략, 지역 혁신 성장과 인력 양성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지산학연 협력 실태와 활성화 방안, 자율주행산업 육성 실태와 발전 과제,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조성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세종미래경제포럼에서 다룬 주제와 논의한 내용은 이슈 브리프 ‘세미다(세종이 미래다)’로 발간해 지자체와 시의회, 관내 기업과 유관기관 등에 배포한다. 집단지성의 논의와 결과물을 관계자들과 공유해 또 다른 집단지성의 긍정 효과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세미다는 세종의 각종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조사, 분석해 세종시와 산업계에 알리고 있다. 세종TP는 한국의 산업발전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추진한다.

양 원장은 “세종TP는 우리나라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선진국에 걸맞은 기업 육성 정책을 전파할 것”이라며 “신뢰를 토대로 한 산업 지원 정책을 펼쳐 국가 성장을 이끌 기업과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테크노파크#세종미래경제포럼#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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